이즈닉 수중 바실리카 (İznik Gölü ve Sualtı Bazilikası)

이즈닉 호수

이즈닉 호수는 표면적이 298 km²이고 해발 85 m입니다. 터키에서 다섯 번째로 큰 호수이자 마르마라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입니다. 고대에는 ‘아스카니아 호수’라고 불렸던 이 호수는 이즈닉 지역과 오르한가지 지역에 근접해 있습니다. 이 호수는 담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이 남쪽보다 낮으며 가장 깊은 지점은 깊이가 약 65m입니다. 이즈닉 호수에는 주로 메기나 잉어 등이 어획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요트나 카누, 조정스포츠 및 다양한 수상 스포츠 대회가 열리기도 합니다. 특히 이즈닉 호수에는 수중 바실리카가 위치하여 일몰 시간에 독특한 아름다움이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즈닉 수중 바실리카

2014년 초 부르사 시청의 “역사적 문화 유산 및 항공 사진 연구” 과정에서 바실리카 유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최근 수중 고고학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였으며 미국 고고학 연구소(AIA)에서 발행한 “Archaeology Magazine”에서 2014년 가장 중요한 10대 발견 중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수중 바실리카는 해안에서 약 50m 떨어진 2-3m 깊이의 수중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조의 길이는 약 41m, 너비는 18.5m입니다. 직사각형 계획 구조는 동서 지향적이며 3개의 본당, 아트리움 등의 공간이 있습니다. 이곳은 초기 기독교 시대의 중요 종교 건축물이며 주변 지역 역사들과 확인해볼 경우5세기 초에 지어진 것이어야 합니다. 현재 이즈닉 지역의 고대 시대와 관련한 3가지 가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키프로스 정교회의 수도사이자 사제, 그리고 은둔자였던 네오피토스(Neophytos)가 건립한 숨겨진 교회건축물일 수 있지 않을까요?
기독교 역사상 중요한 회의였던 니케아 공의회가 이즈닉(당시 니케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회의가 열렸다고 추정되는 상원궁전의 장소가 현재까지도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카펠라 시스티나(Cappella Sistina)의 프레스코 벽화 속 회의실이 이곳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기록에 따르면 로마황제 콤모두스(서기 180-192)는 서기183년 성벽 바깥에 아폴로 신전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골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고대 주화, 조각, 대리석 기둥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수중 바실리카가 혹시 아폴로 신전이지는 않을까요?

바실리카 수중 발굴 및 연구는 문화 관광부와 부르사 시청의 지원을 받아 2015년부터 이즈닉 고고학 박물관 협회에 의하여 진행되고 있습니다.